초보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모터사이클을 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나라 정서상 모터사이클을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설령 바이크를 접해 면허까지는 어찌어찌 땄다고 치자. 면허를 따서 몇 번을 넘어지고 도로에 나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실컷 욕을 먹어가면서 몸으로 깨달아 실력을 늘릴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따른다. 신체가 밖으로 나와 있어 자동차보다 더욱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바로 모터사이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인 중에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있다면 지인을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핸들링, 기어변속, 스로틀 감각 등 모터사이클 주행에 필요한 필수적인 기술들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뿐더러 이런 기술들을 배울만한 저변도 넓지 않다.

 

이러한 초보 라이더들을 위해 대림자동차는 모토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모토스쿨은 자동차 면허는 있으나 이륜차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라이더들을 위한 안전의식, 엔진구조, 머신의 컨트롤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라이딩 테크닉까지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서울 도심에 위치한 대림 모토스쿨은 약 3000평 규모의 넓은 교육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교육을 시행할 수 있고, 자신의 바이크가 아닌 대림자동차에서 제공하는 50여대의 스쿠터와 매뉴얼 바이크로 교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라이딩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배테랑 교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 철저한 라이딩 테크닉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기술적인 라이딩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대림모토스쿨은 각자의 실력 별로 총 9개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라이더 실력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1:1개인 교습과 병행하고 있는 단체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기관과는 별도로 대림모토스쿨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1개인 맞춤 교육중인 교육생

단체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이륜차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교육과 기본 라이딩 테크닉 훈련으로 사고의 위험도를 배제시키고 안전한 업무와 즐거운 라이딩이 될 수 있도록 단체로 진행되는 커리큘럼이다. 이와 반대로 1:1개인 맞춤 교육은 교육생과 상담을 통해 커리큘럼을 선정하고 1:1 집중 교육으로 진도를 신속하게 진행 시킬 수 있으며, 교육생이 원하는 테크닉을 집중 훈련함으로써 교육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실력에 따라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대림모토스쿨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체험교육

또한 라이더의 실력에 따라 진행하는 9개의 난이도별 교육과정도 눈 여겨 볼만하다. 가장 기초단계의 ‘스쿠터 초보’ 레벨은 자동차 면허를 소지했으나 이륜차 경험이 전혀 없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밸런스와 스로틀 워크 훈련을 통해 이륜차의 기본 주행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얻어 라이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

 

안전운전 기업체 교육

다음 단계는 ‘스쿠터 향상’ 레벨로 125cc 이하 스쿠터 운행이 가능하지만 라이딩에 자신감이 없는 2종 소형 면허가 없는 라이더에게 회전 원리와 브레이크 요령, U턴 등 라이딩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컨트롤을 도와 세이프티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3단계는 ‘매뉴얼 초보’ 레벨이다. 2종 소형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스쿠터는 충분히 주행 가능하지만 아직 기어변속 차량의 운행이 미숙한 교육생에게 기어변속, 회전, U턴, 밸런스 훈련을 중점으로 기어변속이 필요한 매뉴얼 바이크도 원활하게 주행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뉴얼 초보’ 교육을 거친 교육생 중 비숙련자, 매뉴얼바이크 운행경력이 짧은 교육생들은 ‘테크닉 입문’ 레벨을 교육 받을 수 있다. 입문 다음 단계는 ‘테크닉 기본’ 레벨로 매뉴얼 바이크 주행거리가 2000km 이상이거나 테크닉 입문 수료자를 대상으로 좀 더 원활한 주행을 위해 자세, 주행모드를 변경하는 법과 슬라럼 훈련을 통해 시선처리, 스로틀 컨트롤을 연습하여 주행 및 회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라이딩의 기본을 넘어 한층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테크닉 중급1의 과정은 프론트, 리어 브레이크를 사용한 슬라럼을 연습해 린-위드 회전 자세를 마스터 하며, 상위 레벨의 브레이크 교육을 통해 브레이크 조작을 능숙하게 하는 과정이다. 다음 중급2는 중급1 수료자를 대상으로 린-아웃 회전 자세를 배워 슬라럼 회전 연습을 하며, 전도 가능성이 높은 U턴 훈련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라이딩 테크닉을 습득하여 라이딩 즐거움이 배가되는 과정이다.

 

기본을 넘어 탑 클래스로 도전

2012 KSRC 2전 이벤트로 진행한 교관 시범 주행

중급 단계를 거치면 상급단계로 갈 수 있다. 상급 레벨 교육은 빠른 장애물 통과 방법과 회전 주행 연습을 통해 스포츠 주행 또는 안전한 회전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상급을 수료하면 최상급 레벨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최상급 레벨은 국내 탑 클래스의 라이딩 테크닉을 구사하고자 하는 교육생들에게 기본 회전 테크닉을 넘어 뱅킹각을 조절하면서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린-인/아웃 자세로 바이크를 컨트롤 하고 뒷바퀴를 미끄러트려 U턴 하는 슬립-턴이나, 짐카나 훈련을 통해 상위 클래스의 라이딩 테크닉을 구사함으로써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국내 탑 클래스가 되기 위한 교육이다.

 

스케줄 표와 문의사항 기재란

이러한 각 단계별 교육은 대림자동차 공식홈페이지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에 교육 스케줄 표가 있어 자신의 레벨에 맞는 교육과정이 있는 날 예약을 하고, 혹시 시간이 맞지 않아 스케줄 표에 기재된 날짜에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없다면, 게시판에 교육받고 싶은 날짜와 교육명을 작성하면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추가로 교육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림모토스쿨처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초보자들에게 교육하는 기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불어 초보자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이미 모터사이클에 대한 지식과 스킬이 뛰어난 라이더에게도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와 반대로 브랜드별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자사의 모터사이클을 소유하고 있는 오너들이 특정 기종을 타기위한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참가자들도 다양하지 않아 정통파인 대림모토스쿨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또한 대림자동차는 국산메이커로써 누구나 모터사이클이라는 기계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다. 대림모토스쿨은 단순히 라이딩에 필요한 기술만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모터사이클 문화 정착에 대한 이론적인 교육도 병행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도로 위를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 안에서 모터사이클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대림자동차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정통성 있는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국산 이륜차 1위 판매 브랜드로써 해야 할 일을 심지 굳게 해오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정도를 걷고 있는 모토스쿨이 의식 있는 진짜 라이더들을 줄줄이 배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글 최권영 기자

사진제공 대림자동차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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