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는 자사의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 더불어 같은 부스에 BMW모토라드 4종의 모터사이클도 전시해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중 국내 최초로 선보인 G310R은 모터사이클 팬뿐만 아니라 자동차 팬들에게도 화제였다. G310R은 작년 밀라노 모터쇼에서 모습을 공개한 후 BMW모토라드가 최초로 양산하는 500cc이하 로드스터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쿼터급 바이크로 타 브랜드 동급 기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G310R은 BMW모토라드에서 새롭게 개발한 313cc 수랭 단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9500rpm에서 34마력, 최대토크 7500rpm에서 2.9kgm을 발휘한다. 또한 158.5kg의 가벼운 공차 중량과 6단 트랜스미션, 785mm 낮은 시트고로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미 오랫동안 모터사이클을 접해온 라이더들도 데일리 바이크로써 편안하고 재밌는 주행을 만끽할 수 있다.

디자인은 자사의 스트리트 파이터 S1000R과 유사하다. 헤드라이트, 오일탱크 및 사이드라인은 S1000R과 유사하지만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해 디자인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G310R은 ABS를 기본 장착하고 프론트 300mm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 리어 240mm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를 탑재해 제동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G310R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서울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2016년형 C650 Sport도 전시됐다. 647cc 수랭 직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한 C650 Sport는 최대출력 60마력을 발휘하는 맥시 스쿠터다. 고배기량 스쿠터지만 경쾌한 운동성으로 데일리 바이크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 중/소형 스쿠터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장거리 투어나 고속주행도 즐기기 좋아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번에 출품된 C650 Sport는 이전 모델과 달리 새롭게 디자인 된 클러치 라이닝과 CVT를 채택해 복잡한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 스쿠터 특유의 손쉬운 조종성 등 강점을 한 층 배가 시켰다. BMW모토라드의 맥시 스쿠터 C650 Sport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라이더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짙은 스포츠 라이딩 또한 가능케 하는 모델이다.

다음 모델은 S1000RR이다. 현재 국내에서 R1200GS와 판매율 1, 2위를 다투는 인기 기종으로 BMW모토라드 최초의 슈퍼 스포츠 바이크다. 이번에 전시된 뉴 S1000RR은 999cc 수랭 직렬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0500rpm에서 199마력, 최대토크 11.52kgm을 발휘한다. 또한 경량화 된 흡기밸브를 사용해 엔진 실린더 헤드 디자인을 변경했고, 덕트 구조와 흡기 캠샤프트를 개선해 출력과 토크를 상승시켰다.

더불어 새로운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강성과 유연성을 보완했고, 차체무게를 4kg 줄였다. 이 밖에도 레이스 ABS와 ASC(차체 자세 제어장치), DTC(다이나믹 트랙션 컨트롤)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초기 모델 대비 비대칭 헤드라이트의 좌우 위치를 변경해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마지막 모델은 R nineT Style2다. BMW모토라드의 정통성이 담긴 R nineT의 디자인과 옵션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2016년식 모델로 전통적인 공랭식 박서 엔진의 거친 디자인과 현대적인 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라이딩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R nineT Style2 1170cc 트윈 박서 엔진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2.1kgm을 발휘하며 기존의 R nineT와 엔진 성능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기존모델에서 옵션 선택 사항이었던 알루미늄 연료 탱크가 기본 장착되어 이전보다 더욱 력셔리한 디자인을 갖췄고, 열선 그립 역시 기본으로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2016년식 R nineT Style2의 가격은 2290만원이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BMW 최초 300cc급 경량화 된 네이키드 바이크 뉴 G310R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된 R nineT Style2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BMW 창립 100주년 기념사를 전하며 자사의 자동차 기종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고, 이와 더불어 새로운 레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BMW모토라드 언급도 잊지 않았다.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BMW는 자동차가 주가 된 이번 모터쇼에서도 자사의 모터사이클 주요 신모델을 소개하며 모토라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비록 전 기종이 전시되진 않았지만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 식스휠 브랜드인 만큼 모터사이클 시장의 저변확대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된다. 더불어 이후 모터쇼에는 더욱 많은 이륜차 기종이 선보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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