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stone 서킷은 총연장 5.9km로 18개 개최 서킷 중 가장 긴 곳입니다. 좌코너 8개, 우코너 10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은 770m입니다. 서킷 최고 속도는 2015년 Ducati 이아노네의 332.4km이며 평균 속도는 175.9km로 Phillip Isalnd 181.7km, Mugello 177.3km, Rio Hondo 177.1km, Assen 176.5km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빠른 서킷입니다.

2015년 Crash는 T15 12회, T12 T3 9회로 가장 많았고 결승 당일 Wet 컨디션으로 인해 총 79회의 전도가 있었는데요. 이는 2013년 50회, 2014년 42회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20랩 118km, Moto2 클래스 총 18랩 106.2km, Moto3 클래스 총 17랩 100.3km를 주행하게 됩니다. 특이 사항은 비가 잦은 실버스톤의 특성과 지난 Brno전에서의 Front Soft 컴파운드의 문제점을 반영하여 이번 Wet 타이어는 Front Extra Soft, Soft, Medium 세 가지 컴파운드를 처음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MotoGP Qualifying 기온 16도, 노면 17도, Wet 컨디션

FP1 세션은 매버릭 비냘레스, FP2 안드레아 이아노네, FP3 마크 마르케즈, 역시 FP4 세션도 마크 마르케즈가 1위를 했습니다. 마르케즈는 FP4 세션에서 2'17.678의 랩타임을 기록했는데 당시 비가 내리면서 예선과 마찬가지로 Wet 컨디션이었습니다. 홈 레이스를 맞은 크러치로우는 3, 4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홈 레이스를 맞은 LCR Honda의 칼 크러치로우(Cal CRUTCHLOW)가 올 시즌 첫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첫 폴 포지션이자 2013년 11전 체코 Brno전 이후 처음이며 개인 통산 세 번째 폴 포지션 기록입니다.

2위는 Movistar Yamaha MotoGP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여덟 번째 First Row로 칼 크러치로우에 0.998초 차이인 2'20.263을 기록했습니다. 3위는 FP1 세션 1위였던 Team SUZUKI ECSTAR의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NALES)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세 번째 First Row로 크러치로우와 1.249초 차이인 2'20.514를 기록했습니다.

Moto3 Race 기온 17도, 노면 17도, Dry 컨디션

결승 당일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Warm Up 세션에서는 노면이 젖어있기는 했지만, 오후 들면서 노면은 거의 말랐습니다. 예선은 바냐이아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바스티아니니 2위, 루키 보 벤스나이더가 가장 좋은 성적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벤스나이더는 패널티를 부과 받아 5Grid에서 스타트하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십 리더 Red Bull KTM Ajo의 브라드 빈더(Brad BINDER)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4승, 9회 포디엄이며 6전 이탈리아 Mugello전 이후 여섯 경기 만에 맛본 우승입니다. 빈더는 마지막 17랩에서 팀 메이트인 벤 스나이더를 추월했고 2위와 0.183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2위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Northgate Mahindra ASPAR의 바냐이아(Francesco BAGNAIA)가 획득했습니다. 올 시즌 우승 1회 포함 5회 포디엄, 개인 통산 6회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바냐이아 역시 9회나 선두로 주행할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3위는 루키 Red Bull KTM Ajo의 보 벤스나이더(Bo BENDSNEYDER)가 차지했습니다. 벤스나이더는 2015년 Redbull MotoGP Rookies Cup 챔피언으로 이번 포디엄은 네덜란드 라이더로는 Moto3 클래스 최초의 포디엄입니다.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인 브라드 빈더는 이번에 25점을 추가 획득하면서 2위 나바로에 무려 86점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빈더는 남은 6경기에서 나바로가 전 경기 우승을 하더라도 65점을 획득하면 첫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데요. 현재 빈더의 페이스라면 15전 일본 Motegi에서 월드 챔피언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1위 브라드 빈더 204점, 2위 호르헤 나바로 118점, 3위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110점, 4위 에니아 바스티아니니 103점, 5위 니콜로 불레가 100점입니다.

Moto2 Race 기온 19도, 노면 18도, Dry 컨디션

Moto2 역시 Moto3와 마찬가지로 흐린 날씨였지만 Dry 컨디션에서 결승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선 10위 Garage Plus Interwetten의 토마스 루씨(Thomas LUTHI)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막전 카타르 Losail전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Moto2 클래스 7승, 개인 통산 12승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루씨는 8랩부터 선두로 나섰고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은 채 2위와는 0.856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것입니다.

2위는 Estrella Galicia 0,0 Marc VDS의 프랑코 모비델리(Franco MORBIDELLI)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세 번째 포디엄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모비델리는 예선 6위로 순위를 조금씩 상승시켰고 막판 나카가미를 추월하면서 2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3위는 IDEMITSU Honda Team Asia의 타카키 나카가미(Takaaki NAKAGAMI)가 차지했습니다. 시즌 세 번째 포디엄이자 개인 통산 9회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하피즈 샤린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했습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1위 요한 자르코 181점, 2위 알렉스 린스 171점, 3위 샘 로우스 137점, 4위 토마스 루씨 131점, 5위 요나스 폴거 119점입니다.

MotoGP Race 기온 18도, 노면 18도, Dry 컨디션

예선은 Wet 컨디션으로 진행되었지만 결승 당일에는 오전에 잠시 비가 내렸고 결승 레이스 때는 노면이 Dry 컨디션이었습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크러치로우는 Ducati가 Soft 타이어로 레이스 초반 치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이번 결승에서는 타이어 선택에 있어 First Row의 크러치로우, 로씨, 비냘레스가 Front Hard, Rear Medium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로렌조, 페드로사, 마르케즈, 도비지오소, 이아노네가 Front Soft, Rear의 경우 Medium 컴파운드는 마르케즈, 로렌조, 로씨, 비냘레스, 크러치로우가 선택했습니다. Ducati의 도비지오소와 이아노네는 크러치로우의 예상대로 Rear에 Soft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결승 레이스가 시작되고 T2에서 사고가 발생 Red Flag이 발령되어 레이스가 중단되었습니다. 폴 에스파가로와 로리스 바즈가 코너를 진입하기 직전 접촉하면서 두 라이더 모두 전도를 했는데요. 코너 진입 전의 속도가 워낙 고속이었기 때문에 큰 부상이 예상되었습니다. 폴 에스파가로는 메디컬 센터로 이송되었고 바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두 라이더 모두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또한 매버릭 비냘레스는 스타트 직후 T3에서 선두로 나섰고 유진 라버티가 발렌티노 로씨를 T9에서 추월 2위까지 올라갔지만 안타깝게도 중단되는 바람에 예선 그리드로 다시 스타트하게 되었습니다. 20랩의 레이스에서 1랩이 줄어든 19랩으로 Race 2가 진행되었습니다.

예선 3위 Team SUZUKI ECSTAR의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NALES)가 클래스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전 프랑스 Le Mans전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디엄이자 개인 통산 42회 포디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비냘레스의 우승은 2007년 프랑스 Le Mans전 Wet 컨디션에서 크리스 버뮬렌(Chris VERMEULEN)이 우승한 이후 9년 만에 차지한 우승입니다. 또한 Dry 컨디션에서 Suzuki의 우승은 2001년 스페인 Valencia전 이후 15년 만의 우승입니다.

2위는 홈 레이스를 맞은 LCR Honda의 칼 크러치로우(Cal CRUTCHLOW)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Brno전 우승을 비롯하여 최근 네 경기에서 우승 1회, 2위 2회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크러치로우는 개인 통산 11회 포디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Race 2 스타트 직후에는 잠시 선두로 나서기도 했고 레이스 후반에는 마크 마르케즈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홈 레이스인 만큼 홈 관중의 환호에 보답이라도 하듯 멋진 배틀과 좋은 결과로 레이스를 마쳤고 위성팀 라이더로는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가장 좋은 순위인 8위로 두 단계 상승되었습니다.

3위는 MotoGP 클래스 250회째 참전한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netino ROSSI)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6회 포디엄, 클래스 통산 181회, 개인 통산 217회 포디엄을 기록한 로씨는 Dry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의 그립으로 인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FP 세션을 통해 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적음을 밝힌 로씨는 마르케즈와 접촉까지 하며 아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습니다. 결국 마르케즈에게 추월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MotoGP 클래스에서 자주 나오지 않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다음 레이스는 발렌티노 로씨의 홈인 산마리노 Misano 서킷으로 9월 9일 ~ 11일 개최됩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1위 마크 마르케즈 210점, 2위 발렌티노 로씨 160점, 3위 호르헤 로렌조 146점, 4위 매버릭 비냘레스 125점, 5위 페드로사 120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로크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 이탈리아 94승, 스페인 108승, 호주 41승, 영국 1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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