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잠실 스피드트랙에서 국내 유일 도심 속 스쿠터 레이스로 유명한, 2016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십(KSRC) 2전이 치러졌다. KSRC는 1989년부터 국내 레이스 발전을 위해 대림자동차에서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경기다. 6월 26일 진행된 1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로 국내 모터사이클 선수와 팬에게 값진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에 치러진 KSRC 2전은 VJF250전, FC125전, Citi-ACE전 이외에 대림 히스토리전을 추가해 경기 전부터 라이더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대림 히스토리전은 과거 스쿠터 레이스에 참가했던 선수를 비롯해 일반인 라이더도 참가가 가능해 평소 레이스에 관심있던 라이더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과거 잠실 스피드트랙을 뜨겁게 달궜던 비본, 로드윈 등 현재 경기 클래스에 참가할 수 없었던 모델이 서킷을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가을바람으로 제법 쌀쌀한 주말이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2016 KSRC 2전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으로 모였다. 오전에는 각 클래스의 예선전이 치러지느라 각 팀의 부스는 분주했다. 이벤트전인 대림 히스토리전은 예선과 결승 모두 FC125전과 함께 진행됐다.

오전에 치러진 예선은 FC125전, 대림 히스토리전, Citi-ACE전, VJF250전 모두 20분씩 진행됐다. 예선전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 유리한 선두 그리드를 차지할 수 있기에 참전한 선수들의 치열한 레이스가 진행됐다. 라이더와 일반 관람객 이외에도 2016 KSRC 2전과 함께 진행된 미스디카 레이싱모델 출사대회 참가자도 더해져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은 경기 이외에도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 당일 하루 종일 운영된 ATV 체험장은 물론, 점심시간에 진행된 대림 신차 서킷 시승이 운영됐다. 장내 이벤트로는 미스디카 레이싱모델 출사대회, 대림의 신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대림 신차 현장 판매 이벤트, 경기 내내 관람객의 높은 참가율을 보인 다트게임 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이처럼 경기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고, 대림 모터사이클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ATV 체험장은 매회 KSRC를 찾아온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존으로 대림 자동차의 ATV 제품인 올코트를 이용해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다. 도심에서 체험하기 힘든 험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관람객은 물론 연인이 값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대림 신차 현장 판매 이벤트는 2016 KSRC 2전을 함께한 관람객을 위해 준비됐다. 대림자동차 모터사이클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사은품까지 제공받을 수 있었다. 현장 구매 시 30만 원 할인과 고급 하프헬멧, 안전운전 무료교습권이 증정됐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제시해 평소 대림자동차 바이크 구매를 고민 중인 관람객의 문의가 이어졌다.

새롭게 추가된 차량 경매 이벤트도 진행됐다. 결승전이 종료되는 3시부터 중앙 포디움에서 장내 준비된 시승차량 VF100, VN100, VA125, FC125 한 대씩 총 네 대로 진행됐다. 주최 측이 제시한 파격적인 경매가로 시작해 최고가를 제시한 관람객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이벤트에 참가한 네 대의 모델은 올해 대림 자동차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온라인 이벤트 존은 스티져 시승 체험단, FC125 시승 체험단, 아로마 커뮤니티 등 체험단 회원과 대림 자동차 페이스북 새로운 친구가 참여 가능한 뽑기 이벤트와 KSRC 경기 중 VJF250전 우승 선수 맞히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다트 이벤트 존은 경기 당일 정해진 시간에 다섯 번 운영됐다. 매 참여 시간에 맞춰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관람객 한 명당 한 번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로 KSRC모자, 16G USB, 웅진 음료수, 커피가 경품으로 제공됐다. 다트 이벤트는 참가자가 많았던 만큼 금일 경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추가로 이륜차 내방 동호인 중 경기를 끝까지 함께한 관람객에게 안전운전 3시간 무료 교육권(12월에서 2월)을 증정하고, 대림차 내방 고객에게 엔진오일 무료 교환권 또는 오일캔, 비옷을 전달해 대림자동차 라이더를 위한 특별한 혜택이 준비됐다. 이외에 대림 자동차의 인기 제품도 전시됐다. 

전시된 차량은 데칼 작업된 스티져, VF100, VN100, VA125, FC125, TR150, DX250이다. 기념 촬영은 물론 평소 관심 가졌던 대림자동차를 직접 만지고 앉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레이싱 모델이 수시로 전시장을 빛내줘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중 DX250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다. DX250은 대림자동차가 국내 듀얼퍼포즈 장르에 첫발을 내딛는 기대되는 제품이다. 

DX250은 수랭 단기통 249.6cc엔진을 탑재하고, 와이어 스포크 휠 등 듀얼퍼포즈에 걸맞은 외형을 갖췄다. 차체 중량은 170kg, 제품 크기는 길이(2,070mm), 넓이(810mm), 높이(1,175mm)로 한적한 시외는 물론 복잡한 도심에서도 경쾌하게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 탱크 용량도 16리터로 넉넉해 장거리 주행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진행된 치열한 예선전을 끝으로 점심 식사가 이어졌다. 관람객을 위해 대림자동차에서 준비해준 점심 식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SRC는 매번 관람객의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을 고려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에는 특별히 경기를 관람하는 모든 라이더가 참가 가능한 서킷 체험 주행 이벤트를 운영했다. 국내 유일 도심 속 레이스 서킷인 잠실 스피드 트랙을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먼저 참가자 본인의 차량으로 주행이 이뤄졌고, 뒤이어 행사장에 전시되었던 데칼 작업된 스티져, VF100, VN100, VA125, FC125, TR150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림의 차세대 주자를 타고 직접 서킷을 체험해 보는 자리로, 참가자는 멋진 추억을 얻어 갈 수 있었다. 또 일반인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치열한 결승전이 이어졌다. 경기가 치러진 당일 오전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공식적인 일기예보로는 비 소식이 없었지만, 오후 두 번째로 진행된 Citi-ACE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선전보다 열띤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승전이 수중전이되면서 KSRC의 메인 경기인 VJF250전에서는 작은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하지만 선수들이 미끄러운 노면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경기를 진행해 큰 사고는 없었다.

올해 대림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정통 유틸리티 스쿠터 FC125는 도회적이고 심플한 외형, 상용과 승용을 충족시켜 주는 실용적인 적재공간을 갖췄다. 이외에도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주행성능도 더해져 국내 라이더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6 KSRC 1전부터 새로운 클래스로 도입되면서 국내 라이더에게 FC125의 우수한 내구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검증받고 있다.

FC125전은 MRT 소속의 권태용 선수(17:12.137)가 예선에 1등에 이어 결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예선전 3위를 차지한 KixxPAO 모토그래시브 소속의 정성용 선수(17:22.157)가 2위를, 커스텀게라지의 전재혁 선수(17:29.804) 3위를 차지했다.

함께 진행된 히스토리전은 메이저, 윙크, 로드윈, 비본 등으로 다양한 대림자동차 바이크로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개나리팀의 장진영 선수(16:57.902)가 1등, Fr-racing 소속의 신동민 선수(17:08.840)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KixxPAO 모토그래시브의 정종민 선수에게 돌아갔다.

Citi-ACE전 우승의 주인공은 19분 01.842초를 기록한 KixxPAO 모토그래시브의 한무현 선수가 차지했다. 2위는 같은 팀 소속인 유병호 선수(19:22.237)가, 간발의 차이로 Fr-racing팀의 이승환 선수(19:22.962)는 3위를 기록했다. Citi-ACE전에 사용되는 머신은 레이스에 걸맞게 제작된 Citi로 외형뿐 아니라, 상용버전에서 느끼지 못한 주행성능과 배기음으로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 경기 진행 중 비가 거세지면서 주행 위험성이 높아졌지만 선수들의 노련미가 더해져 큰 사고는 없었다.

KSRC에서 가장 박력 있는 VJF250전은 관람객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후부터 내린 비는 VJF250전이 시작되면서 더욱 거세졌다. 선수들은 수중전을 고려해 무리한 주행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저속 슬립이 빈번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덕분에 관람객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느끼며 결승전을 관람했다.

VJF250전은 총 30랩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힘든 접전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예선전 1등으로 선두 그리드를 차지한 SLR 소속의 조현 선수(19:57.243)가 결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KixxPAO 모토그래시브의 채종화 선수(20:28.823)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3위는 예선 2위를 차지했던, SLR팀의 이효성 선수에게 돌아갔다.

매해 치러지는 KSRC는 국내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발전, 고객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림자동차의 노력 덕분에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라이더만을 위한 행사보다, 가족과 연인 그리고 일반인도 함께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오감이 즐겁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의 KSRC가 존재한다. 과거 KSRC에 비해 2016년에는 경기 횟수가 줄었지만, 경기 구성력은 높아졌다. 내년에 더욱 발전된 2017년 KSRC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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