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자전거 마니아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탈것 이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냥 탈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잘 몰랐지만, 조금씩 자전거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자전거를 ‘내 마음대로’ 조립하거나 꾸밀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이 많다. 원하는 디자인의 프레임과 바퀴를 장착하거나 부품을 바꿔 성능을 높이고, 심지어 나사 하나의 재질과 컬러까지 원하는 것으로 ‘맞춤’이 가능하다.

“그럼 핑크색 자전거도 만들 수 있어요?” 물론이다. 금색도, 은색도, 자전거에 불꽃도 그릴 수 있다. 물론 보통의 자전거보다는 더 비싸다. 한 대의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공이 들어가고,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전거 브랜드인 트렉은 라이더를 위한 단 한 대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프로젝트 원(PROJECT ONE)’ 프로그램이다.

사실 자전거에 관심이 있다면 트렉이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고,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으로 만든 자전거가 기성품보다 조금, 혹은 매우 비싸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성비’를 따질 때 프로젝트 원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만약 프로젝트 원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자전거 피팅을 받고 몸에 꼭 맞는 사이즈의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는 서비스를 받는 것은 사치일까? 내 몸에 꼭 맞는 편안한 자전거라면 마치 신경이 이어진 신체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전거를 몸에 맞추는데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트렉 프로젝트 원은 단순히 디자인만을 커스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는 라이더는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완벽한 한 대의 자전거’를 원해서라는 트렉의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다. 

트렉 프로젝트 원 공식 홈페이지(http://projectone.trekbikes.com/kr/ko)를 방문하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가상으로 꾸며볼 수 있다. 하지만 주문 버튼을 누르고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며칠 뒤 자전거가 집으로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트렉 프로젝트 원을 취급하는 자전거 전문 숍을 방문해야 한다. 바로 여기에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는 진짜 이유가 숨어 있다.

 

프로젝트 원, 커스텀바이크의 진짜 의미

분당의 트렉 콘셉트스토어 핑키벨로를 방문했다. 프로젝트 원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실 커스텀 과정에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서다. 트렉 홈페이지에는 모델을 선택하고(1. Choose your Model), 디자인을 선택한 다음(2. Choose your Paint), 부품을 선택(3. Choose your Part)하는 3단계 과정으로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내게 맞는 모델과 부품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여기에서부터 궁금증이 시작된다.

핑키벨로는 인근 지역 라이더 사이에서 자전거를 몸에 맞추는 ‘피팅(Fitting)’ 서비스로 잘 알려진 트렉 콘셉트스토어다. 핑키벨로의 한상기 대표에게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똑같은 자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 원은 다른 자전거와는 제공하는 가치가 다르고 라이더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요”라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라이드매거진 장낙규 기자 - 많은 라이더가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혹시 더 화려하고 럭셔리한 그런 자전거를 원하는 라이더인가요? (웃음)

핑키벨로 한상기 대표 - 사실 과거에는 프로젝트 원이 주로 하이엔드 유저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미국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고, 가격은 천만 원대 이상이고, 부품은 최상급만 사용하고, 나만의 문구와 시그니처를 넣을 수 있는 옵션 때문에 남이 타는 것과 같은 자전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자전거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프로젝트 원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조금 더 다양성을 제공하고, 옵션도 많아졌죠. 예전에는 최상급 라인만 나왔었는데 지금은 600시리즈 카본 프레임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를 들어 마돈 9.2 모델을 살펴보면 기본가격이 620만 원 정도 하거든요, 같은 사양일 때 70만 원 정도를 추가해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면 내 몸에 맞는 좀 더 디테일한 핏을 맞출 수 있는 컴포넌트로 다 바꾼 자전거를 주문할 수 있어요. 물론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도 트렉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보다 더 다양합니다. 

피팅을 받아본 라이더는 알겠지만, 프레임 사이즈나 스템 사이즈 등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거든요. 그런데 완성차는 평균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기성품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다 맞출 수는 없어요. 그래서 실제로 자전거를 구입한 분을 대상으로 피팅을 진행하다 보면 스템의 길이, 핸들바의 폭, 안장 사이즈 등이 맞지 않아 바꾸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의 프로젝트 원은 약 7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하는 대신 내 몸에 맞는 안장 사이즈, 크랭크 암 길이, 스템 길이, 핸들바 폭 등 이런 부분을 원하는 사이즈와 모델로 선택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고객의 요구와 신체에 맞게 세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고 할 수 있죠.

라이드매거진 장낙규 기자 - 일종의 맞춤 정장과 기성품의 차이 같은 것일까요? 맞춤 정장이 좀 더 비싸기는 하지만 입었을 때는 분명 훨씬 편하듯, 자전거를 고를 때 비용을 더 들더라도 편안하고 몸에 꼭 맞는 자전거를 타고 싶은 사람이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라이드매거진 이승현 기자 -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자전거를 구입한 다음 대부분의 부품을 바꿔서 이제는 순정 부품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든요. 70만 원이라는 프로젝트 원의 비용을 생각하면 부품 업그레이드까지의 시행착오에 들어간 비용을 생각해도 그리 비싼 것 같지 않네요. 사실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순정부품을 중고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번거롭고 비용면에서도 큰 도움은 되지 않았거든요.

핑키벨로 한상기 대표 - 맞아요. 사실 고객도 거기까지 생각하고 프로젝트 원을 주문하는 분이 많습니다.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입할 때, 사실 프레임 사이즈는 맞지만 스템 사이즈는 좀 더 길거나 짧은 것을 쓰고 싶고, 핸들바도 바꾸고 싶어 하는 분이 많아요. 그러면 저희는 신체를 측정하고 원하는 대로 맞춰드리는데, 이런 경우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이 몇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대를 넘어가기도 해요. 

특히 고가의 모델을 구입하는 경우 자전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 꼼꼼한 서비스를 원하기도 하지만, 또 부품 하나하나의 단가가 비싸다 보니 처음부터 몸에 맞는 것을 주문하는 것이 경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트렉의 최신 에어로 로드바이크 마돈 같은 경우, 스템 일체형 카본 핸들바를 사용하는데 이 부품 하나의 가격만 해도 상당히 비싸거든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편이 낫겠죠. 

그래서 저희도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분과 상담을 하다보면, 새롭게 진화한 프로젝트 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이는 분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 부품과 세팅을 바꾸는 것보다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자전거를 제공해드리는 편이 만족도도 높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또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원 모델이 최소 70만 원 더 비싸다는 것을 처음에는 납득하지 못하는 분도 있지만, 기존 완성차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개개인에 맞춰 완성되고, 또 기존 완성차로는 나오지 않는 컬러까지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 오히려 프로젝트 원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이 더 많아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또 미국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출고되는 자전거라는 점에서 신뢰를 느낀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요. 최근에는 기존 완성차와 프로젝트 원을 구입하는 분의 비율이 비슷할 정도에요. 

라이드매거진 장낙규 기자 - 설명을 듣고 보니 저 역시 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프로젝트 원을 놓고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자전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특수한 전용 부품을 많이 사용하는 마돈을 구입한다면 무조건 프로젝트 원을 구입하고, 에몬다나 도마니라면 자전거의 지오메트리와 사양을 꼼꼼히 따져보고 기성품과 프로젝트 원을 비교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저 같은 경우는 핸들바나 스템뿐 아니라 크랭크 암 길이도 평균적인 기성품보다 2.5mm 긴 것을 선호하거든요. 이런 취향을 반영한 세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런 섬세한 세팅을 위해 프로젝트 원을 선택할지 말지는 사람마다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핑크벨로 한상기 대표 - 맞아요. 예를 들어 자전거 메이커가 키가 170cm인 사람에게 프레임 사이즈 50cm를 권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 사이즈를 타야만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키가 같은데도 다리의 인심, 팔 길이, 신체의 유연성에 따라서 프레임 사이즈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심 길이가 2cm 차이가 나면 프레임 사이즈가 한 단계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어요. 그런데 프레임 사이즈가 바뀌면 다른 부품도 모두 바꿔야 하거든요. 이런 섬세한 세팅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도 자전거 메이커가 알려주는 평균적인 사이즈와 같은 하나의 기준만을 보고 자전거와 부품 세팅을 결정해버리는 것은 무척 위험한 발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최근에는 트렉 자전거 외에도 캐니언과 같은 해외 온라인 주문 자전거에 대해 문의하는 분도 많아요. 어떤 프레임 사이즈, 어떤 부품 길이를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물론 저희는 이러한 부분도 상담을 해드리기도 하지만, 실제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대략적인 사이즈만을 말씀드리기 때문에 불확실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도 알려드리죠. 그리고 실제로 주문한 자전거가 몸에 맞지 않아 힘들어 하는 분도 많고요.

자전거는 한 번 구입하면 쉽게 팔고 바꿀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니만큼, 저희도 그만큼 책임감 있게 자전거를 권해드리고 세팅해드리려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은 자전거를 구입하는 분에게 분명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해 저희는 트렉 프리시전 핏 프로그램처럼 꼼꼼한 피팅 서비스도 함께 준비되어야 하죠.

라이드매거진 장낙규 기자 - 사실 트렉 프로젝트 원 공식 홈페이지에는 자전거, 컬러, 컴포넌트를 골라 자신의 자전거를 만들라는 설명이 되어 있지만 주문에 대한 자세한 과정이 설명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프로젝트 원을 온라인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꼭 방문하는 이유는 자신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한 다음, 몸에 꼭 맞는 자전거를 맞춤 주문하기 위해서인 것이죠?

핑키벨로 한상기 대표 - 그렇죠. 시작은 우선 프레임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컴포넌트를 결정하는데, 기준이라 할 수 있는 프레임 사이즈가 틀어진다면 나머지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프로젝트 원을 주문하면 일단 매장을 방문하여 신체를 정확히 측정한 다음 사이즈와 세팅을 결정하게 됩니다. 저희는 프리시전 핏이나 피팅이 없이 커스텀 자전거를 서비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드매거진 장낙규 기자 - 프로젝트 원이 단순한 디자인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잘 알겠습니다. 그럼 프로젝트 원을 실제로 이용하는 분은 어떤 분인지 궁금해지네요.

핑키벨로 한상기 대표 - 예전에는 자전거를 오래 타신 분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자전거라는 느낌도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의외로 입문자도 많이 선택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프로젝트 원에 대해 알고 물어보시는 분은 별로 없는데, 실제 자전거를 구입하기 직전 사이즈를 선택하고 컴포넌트를 선택할 때 몸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별도로 구입하고 바꾸려 하니 오히려 프로젝트 원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더 쉽게, 더욱 가까워진 트렉 프로젝트 원

약 1시간에 걸친 인터뷰는 트렉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자의 생각을 180도 바꿔놓았다. 자전거의 완벽한 핏, 기자 또한 평균 신장에 따른 일반적인 프레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자전거를 고르고 몸에 맞추는 데 많은 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 여러 대의 자전거를 바꾸고 나서야 몸에 맞는 자전거와 세팅을 찾을 수 있었는데,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이 단순한 디자인 커스텀이 아니라 라이더의 몸에 꼭 맞는 자전거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점이 놀라웠다.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라이드매거진 기자가 직접 체험했다. 앞에서 언급했듯 트렉은 프리시전 핏이라는 피팅 프로그램 제공하며,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상담과 함께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하고, 신체 사이즈에 맞춰 자세와 부품의 세팅을 시뮬레이션해보면서 최적의 자전거 세팅을 찾아가게 된다. 

라이드매거진 이승현 기자의 현재 애마는 자이언트의 TCR 컴포지트, 올라운더 성향의 로드바이크다. 만약 트렉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전거를 꾸미려 한다면 어떤 자전거가 어울릴까? 하나의 정답은 없다. 라이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이승현 기자가 평소 달리는 길은 언덕보다는 평지 위주의 코스다. 장거리 투어를 자주 나가긴 하지만, 스트라바 ‘KOM’을 노리기 위해 자전거는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델을 타고 싶다는 것이 이승현 기자의 희망사항. 기존에 타던 자전거와 비슷한 성향의 모델은 경량 올라운더 에몬다이지만, 장거리 순항과 스프린트에 적합한 모델은 역시 트렉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마돈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자전거를 직접 경험해보고 고르는 것이다. 트렉 프로젝트 원을 취급하는 많은 숍이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숍에 연락해 시승해볼 수 있는 자전거가 있는지 알아보고 직접 경험해본다면 자전거를 고르는 더욱 정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에 대해 지식으로 알고 있더라도 체험해보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렉 마돈의 경우 시마노 울테그라 등급 구동계를 장착한 9.2 모델부터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마돈 9.2 모델의 가격은 619만 원,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할 경우 기본사양 689만 원부터 변경되는 부품과 컬러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프리셋이라 할 수 있는 기본 컬러를 선택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유로운 컬러 조합을 하거나, 불꽃처럼, 프리미엄 페인트나 시그니처 페인트 옵션 등을 선택하면 가격은 140-210만 원 이상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원의 기본 사양을 구입한다고 해도 완벽한 피팅과 함께 원하는 부품을 커스텀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아마 많은 라이더의 가슴속에 ‘내가 탈 자전거’는 이미 정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의 상당수가 꿈꿔왔던 자전거를 실제로 구입 후 금방 바꾼다. 막상 타보니 생각했던 그 자전거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프로젝트 원과 함께라면 더 쉽고 부담 없이 꿈꿔왔던 완벽한 자전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은 자전거라는 단순한 탈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해준다. 내 몸과 하나가 되어 달리는 것 같은 자전거를 타는 기쁨을 누려보지 못했다면 프로젝트 원을 추천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적인 자전거를 원한다면 답은 하나다. 자전거를 선택하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가까운 트렉 매장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트렉 프로젝트 원을 선택하거나 혹은 아니더라도, 내게 맞는 자전거를 찾아가는 과정 한 걸음 한 걸음에서 지금까지의 자전거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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