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처음 입문했던 시절, 자전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국토종주를 하겠다는 이유로 작은 자전거포에서 40만 원하는 자전거를 구매했다. 주인아저씨가 눈대중으로 맞춰준 안장 높이에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둔부와 허리에 계속되는 통증과 손과 어깨가 저려오는 것을 느끼며 구매했던 자전거포에 가서 이유를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처음 타면 원래 그래. 조금 더 타면 나아져”, “자전거는 원래 그런 운동이야”였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홀로 호기롭게 떠났던 국토종주에서 아픈 몸을 부여잡고 매일 눈물을 흘렸다. 자전거 피팅에 대해 무지했던 기자의 기억이다. 

자전거에 올바르게 입문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익힌 라이딩 습관이나 자세가 몸에 배면 나중에 고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떤 자전거를 선택할지부터 어떻게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갈지 다양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처음 자전거를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자전거가 있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자이언트다.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한 생활자전거부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레이스용 자전거까지 자이언트가 40년간 자전거를 만들어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다. 그래서 오늘은 자이언트에서 자전거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을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는 방법과 자이언트의 자전거 피팅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자이언트의 자전거를 올바르게 타기 위한 RIGHT RIDE SYSTEM

자이언트는 라이더가 올바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사이즈에 맞는 자이언트의 자전거를 구매하고, 올바른 자세로 즐겁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합 시스템을 RRS(Right Ride System)라고 부른다. RRS는 자이언트가 40년간 자전거를 만들면서 수집한 전 세계인의 신체정보와 자체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통한 컴퓨터 분석, 프로 사이클리스트와 코치의 전문지식이 합쳐져 탄생했다. 

RRS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피팅 시스템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피팅이라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고 한다면, RRS는 모든 라이더가 간단하게 편안하고 효율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이언트의 자전거만 RRS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자이언트의 자전거를 가장 편하게 탈 수 있는 피팅이 바로 RRS다. 

RRS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로 라이더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고, 두 번째로 신체사이즈 측정을 통해 나에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추천받는다. 세 번째로 측정된 수치를 활용해 자전거를 조정하고,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주행에 대해 알려주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4단계를 진행하면 올바른 자전거의 선택부터 라이딩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4단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STEP 1.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고르자

가장 먼저 할 일은 라이더 자신이 적합한 자전거를 찾는 것이다. 자이언트에는 수많은 라인업과 사이즈가 존재하기 때문에 라이더의 취향에 맞춰줄 다양한 제품이 있다. 자이언트에는 ‘자이언트 사이클링 월드 가이드맵(GIANT CYCLING WORLD GUIDE MAP)’이 준비되어 있어서 라이더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첫 번째로는 어디서 자전거를 탈지, 두 번째로는 자전거를 타는 목적이 무엇인지,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자전거를 선택한다. 만약 자신이 어떤 카테고리의 자전거를 탈지 결정이 되었다면 세부 상담을 거쳐 나에게 맞는 자전거 모델을 선택하게 된다. 

 

STEP 2. 나에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는?

나의 취향에 맞는 자전거 모델을 선택했다면 이제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을 차례다. 키와 팔 길이, 인심, 라이더의 유연성 등을 확인한 뒤 정보를 자이언트의 피팅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전 세계 인구의 평균값을 계산하여 추천하는 자전거 사이즈를 알려준다. 이제 자이언트의 전용 피팅 장비에 데이터에 맞게 세팅하고, 본격적인 올바른 라이딩 자세를 위한 피팅에 들어간다.

 

STEP 3. 나에게 맞는 올바른 자세는?

이제 더욱 정확한 피팅을 위해 다리와 골반, 어깨 등에 피팅의 기준이 되는 스티커를 붙인다.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측정할 경우 피팅 중간에 ‘기준점’이 바뀌며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맞게 세팅한 전용 피팅 장비에 올라 페달링을 하며, 근육의 통증, 팔꿈치의 저림 등 불편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핸들바와 스템, 안장, 크랭크암 등의 길이나 높이를 조정한다. 

드라이브사이드의 크랭크 암이 6시 방향으로 향할 때의 다리 각도와 무릎 위치에 따라 안장을 조절하고, 엉덩이와 허리, 팔의 올바른 각도를 측정한 뒤 안장 끝에서 핸들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페달링을 하면서 근육이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없는지 확인해 상담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조정을 하고 나면 피팅은 끝난다. 

다음으로 계산된 피팅 값에 맞춰 실제 자전거를 똑같이 조정하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인 피팅 데이터는 계속 프로그램 내에서 관리되며, 3개월 후 피드백 피팅을 통해 달라진 몸과 불편했던 점을 보완한다. 이 피팅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STEP 4. 피팅이 끝났으면 어떻게 타는지도 배워야지

이제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지 배울 차례다. 변속 방법이나 올바른 라이딩 방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함께 달리면서 라이딩 에티켓이나 자전거 문화에 대해 배운다. 이런 교육을 받고 나면 빠른 라이딩 실력의 향상은 물론 자전거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한 피팅이 아닌 종합 라이딩 케어 서비스

RRS는 단순히 자전거를 몸에 맞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의 구매부터 자세 교정, 올바른 라이딩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관리하는 종합 라이딩 케어 서비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여기서 만들어지는 매장과 라이더 간의 신뢰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자이언트의 자전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자이언트다. 기본부터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자전거에 입문하고 싶다면 자이언트의 RRS를 추천한다. 

RRS는 전국 20개 자이언트 프리미엄스토어와 컨셉스토어에서 진행이 가능하며, 방문 전 매장에 연락해 상담을 받는 것도 피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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