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충격을 완화해주는 서스펜션 포크와 누구나 쉽게 타고내릴 수 있는 낮은 높이의 스텝 스루 프레임, 여기에 스쿠터처럼 포지션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앞뒤로 긴 안장이 합쳐진 자전거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몽키 팩션(Monkey Faction)’이라는 이름의 이 자전거는 멀리서 보면 얼핏 스쿠터를 닮았지만, 엄연히 라이더의 두 다리로 페달을 밟아 달리는 자전거로, 크루저와 여러 가지 자전거의 특징을 더한 하이브리드 팻바이크다.

몽키 팩션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프레임이다. 전체적인 프레임 형태가 자전거보다는 스쿠터에 가까운 몽키 팩션의 프레임은 로드바이크 혹은 MTB를 탈 때처럼 다리를 높게 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다. 또 BMX스타일의 하이 라이저 핸들바는 차퍼를 떠올리게 만드는 멋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휠은 폭 40mm의 두툼한 림으로 빌딩되었으며 여기에 팻 타이어를 장착해 재미를 더했다. 160mm 로터를 장착한 디스크브레이크는 높은 제동력을 보여주며, RST 서스펜션 포크가 더해져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몽키 팩션의 또 다른 특징으로 앞뒤로 긴 안장을 빼놓을 수 없다. 스쿠터 같은 프레임에 스쿠터와 같은 안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1970년대 유행하던 차퍼 스타일 자전거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 구동계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36T 크랭크와 시마노 7단 리어 디레일러가 장착되어 있다는 것만은 확인할 수 있다.

몽키 팩션의 가격은 349달러부터 시작하며 색상은 캔디 민트, 브라이트 애플, 사틴 차콜, 글로시 럭키 4가지 가 있으며 사이즈는 SM/MD, LG/XL 가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하지만 아쉽게도 몽키 팩션은 미국 이외의 국가로의 배송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몽키 팩션을 간절히 원해 판매자에게 메일을 보낸다면 한국으로의 배송 서비스를 해주지 않을까? 우주가 도와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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