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사이클링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나 팀이 사용하는 제품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특히 좋아하는 선수와 같은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유니폼까지 맞추고 싶은 것이 사이클링 마니아의 마음.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달린다고 해서 그 선수처럼 실력이 쑥쑥 늘지는 않겠지만, 가파른 언덕을 만나거나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할 때, 선수의 기운을 받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내는 정도의 효과는 충분히 얻고도 남지 않을까? 게다가 프로 선수가 입는 것과 동일한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렉이 후원하는 프로사이클링 팀 ‘트렉-세가프레도 팀’은 얼마 전 2017 레이스 시즌을 위한 팀 킷을 공개했다. 작년과 달리 붉은색과 검은색을 강조한 새로운 팀 킷은 특히 트렉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와도 잘 어울린다. 

트렉-세가프레도 레이싱 킷

이탈리아의 3대 커피 브랜드라 불리는 세가프레도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특히 세가프레도는 지난 해 트렉의 후원사가 되며 사이클리스트에게 더욱 특별한 브랜드가 되었다. 

2017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에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작년 가을, 트렉은 라이딩 안전을 강조하며 형광색으로 시인성이 높은 ‘하이비저빌리티 디자인 콘셉트’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유니폼은 사실 트레이닝 시즌을 위한 것으로, 2017 시즌이 시작되면서 트렉-세가프레도 레이싱 팀이 공개한 유니폼은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적용했다.

또한 올해부터 새로운 후원사로 이탈리아의 기능성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인 스포트풀이 트렉-세가프레도 팀에 합류했다. 스포트풀은 지난 30년간 마페이, 삭소와 같은 명문 프로사이클링 팀의 의류를 개발하고 후원해왔으며, 우수한 품질의 사이클링 의류로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한편 올해부터 트렉-세가프레도 팀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베르토 콘타도르가 합류했다. 트렉은 알베르토 콘타도르를 위한 특별한 디자인의 자전거를 준비했고, 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은 감탄을 넘어 신비롭게까지 느껴진다.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트렉은 스페인의 전설로 불리는 사이클리스트 알베르토 콘타도르를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이 로드바이크는 TREK 에몬다 모델의 프레임이 사용되었다. 위 사진으로 보아 700 시리즈 OCLV카본을 사용했다. 이 모델은 가벼운 무게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렉의 프로젝트 원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알베르토 콘타도 에디션 모델은 흰 바탕에 3가지 원색 패턴이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멋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프레임 사용된 3가지의 원색 컬러는 투르 드 프랑스, 부엘타, 지로 디탈리아의 우승자를 상징하는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운튜브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지로, 투르, 부엘타의 상징적인 유적지와 알베르토의 스페인 고향 마을 핀토(Pinto)가 새겨져 있어 그를 기념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직 어떤 컴포넌트가 장착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완성차로 나온다면 최상급의 컴포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포트풀 트렉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저지-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저지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반팔상의다. 땀이 흘러도 금세 마르는 드라이 프로 라이트 원단을 사용해 착용 시 편안하고 신축성이 우수하다. 

어깨에는 에어로 스트레치 메시 원단을 사용했다. 신축성과 통기성을 더한 에어로 스트레치 메시 원단은 쾌적한 상태에서 라이딩 할 수 있다. 또한 소매 끝단에는 재봉처리를 하지 않아 밀착성이 뛰어나고 살결에 닿는 착용감이 우수하다. 특히 어깨에 이음매가 없어 라이더가 고속주행 시,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몸을 움직일 때 단이 걸려 어깨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지퍼는 YKK 비슬론이 사용되었고, 허리 안쪽에는 실리콘 그리퍼가 적용되어 허리를 완벽하게 잡아준다. 등에는 신축성이 더해진 3개의 개방형 주머니가 달려있다. 등 하단에는 트렉의 후원브랜드 로고가 부분적으로 새겨져있다.  

이외에도 트렉은 세가프레도 레플리카 저지를 출시하고 있다. 트렉의 레플리카 제품은 프로 사이클링 선수의 유니폼과 동일한 스포트 풀에서 만들어지며, 가격이 저렴해 보급형으로 출시된다.

스포트풀 트렉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윈드 베스트-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윈드 베스트는 선선한 가을철, 착용하기 좋은 바람막이 조끼다. 사이클링 저지 위에 겹쳐 입을 수 있다. 앞면에 방풍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정면으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 체온을 유지해준다.   

등판에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착용 시, 편안하고 등을 완벽히 잡아준다. 또한 초경량 원단을 사용해 무게가 가볍고 사이클링 뒷주머니에 접어서 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트렉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윈드 베스트는 블랙/레드의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15만9천 원이다. 

스포트풀 트렉 세가프레도 프로 LTD 빕 쇼츠- 스포트풀 트렉-세가프레도 프로 LTD 빕 쇼츠는 여름에 착용하기 적합한 사이클링 팬츠다. 불필요한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공기역학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제작했다. 

팬츠에는 에어로플로우 콤프레스 원단이 사용되었다. 신축성이 우수한 에어로플로우 콤프레스 원단은 다리를 완벽하게 잡아주고 바람의 저항을 줄이도록 특별하게 설계되었다.

허벅지 밑단에는 도트패턴의 실리콘 그리퍼가 적용되어 라이딩 시, 팬츠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어깨 끈 중앙에는 땀 배출과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가 사용되었다. 

엉덩이에는 그랜드 투어에서 검증된 TC 프로 시트패드가 사용되었다. 신축성이 좋고 땀 배출이 우수한 패드는 라이딩 중 안장의 압박을 줄여준다. 본격적인 라이딩을 준비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한 사이클링 팬츠이며, 가격은 21만9천 원이다. 이외에도 트랙은 세가프레도 레플리카 남성용 빕 쇼츠도 출시한다. 세가프레도 레플리카 남성용 빕 쇼츠의 가격은 14만 9천 원이다. 

스포트풀 트렉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장갑- 트렉은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장갑을 출시한다. 여름에 착용하기 적합한 반 장갑으로 라이크라 원단을 사용해, 땀 배출이 쉽고 신축성이 뛰어나다. 손 바닥면에는 스웨이드와 다중처리된 패딩이 사용되었다. 또한 실리콘 도트 패턴이 손바닥 주위에 적용되어 라이딩 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트렉은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스 사이클링 캡과 암 워머를 출시한다. 사이클링 캡은 여름철,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헬멧 내부로 땀이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세가프레도 암 워머는 여름과 가을철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벗기도 쉽다. 또한 부피가 작아 간편하게 접어서 사이클링 뒷주머니나 보조가방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곧 있으면 본격적이라 라이딩 시즌이다. 그러나 트렉의 사이클링 의류와 함께라면 이번 시즌도 걱정 없을 듯하다. 공기역학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이 적용된 세가프레도 프로 레이싱 유니폼은 다른 사이클리스트보다 한발 더 빠르게 내달릴 수 있는 레이싱 핏으로 설계되어 있다. 세가프레도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 사이클링 팀과 동일한 의류를 착용하고 라이딩을 즐긴다면, 묘한 동질감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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