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소비자 전자 박람회, CES 2017에서 대만 모터사이클 제조사 킴코는 계기반을 이용한 사용자 스마트 연동 프로그램인 Noodoe를 발표했다. 라이더 중심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획기적인 스마트 대시 보드라고 설명한 킴코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 스쿠터 경험을 만들어, 라이더가 정보와 상호 연결되어 있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이딩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자부했다. 

킴코 그룹의 Allen Ko 회장은 석상에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는 1천만 명이 넘는 스쿠터 라이더에게 동반자로서 신뢰를 얻었다. 또한 라이더가 어떻게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했다. 우리가 발견 한 것은 인터넷 시대에 IoT(Internet of Things)가 도래했지만 모터사이클 업계는 아직 트렌드를 쫓지 못하고 있다”라고 문제를 짚었다. 작년 밀라노 쇼에서 Noodoe를 출시한 후 라이더에게 반응이 무척 뜨거웠으며 킴코는 이것을 콘셉트가 아닌 실제 양산차량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 젊은 소비자는 그러한 요구사항이 있어왔다. 특히, 모터사이클 라이딩이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든 스쿠터 라이더는 앞으로 몇 시간 내에 비가 내릴지 알고 싶어 한다. 승차하는 동안 그들은 주변 상황을 지속해서 알고 싶어 한다. 갑자기 연료가 부족한 경우 특히 그렇다. 처음 달리는 도로에서 그들은 주유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또 운전자는 초행길에서도 헤매고 싶지 않다. 단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은 함께 가까이 머물기를 원한다. 차량 행렬 속에서 앞차의 후미등을 바라보는 대신에 스마트폰과 연결된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고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한다. 혼잡한 주차장에서도 재빠르게 자신의 스쿠터를 찾고 싶을 것이다. 

또한, 라이더는 스쿠터를 개인적인 성향에 맞게 꾸미고 싶어 한다. 이동수단을 넘어서 스쿠터는 자기표현의 한 형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근본적으로 그들은 지역 사회의 일부가 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렇게 나열된 여러 가지 요구는 Noodoe를 제작하는 데 영감을 불어 넣은 수많은 요인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Noodoe 시스템은 사려 깊다. 라이더가 모터사이클에 접근하면 전화기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모터사이클의 전원을 켜면 내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인사한다. 기상 예보를 제공해 오늘 라이딩하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을 알려준다. 계기반에는 Noodoe의 독자적인 스마트 나침반이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연료가 부족하면 스마트 나침반이 근처의 주유소를 화면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달리다가도 신호등에 걸려 서면, 부재 중 전화, 뉴스 속보, 새로운 메시지 및 친구의 SNS 업데이트를 알려준다. 라이더는 전화기를 굳이 꺼내지 않아도 계기반에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라이더가 주차하면 Noodoe는 자동으로 그 위치를 기억한다. 이처럼 라이더가 모터사이클에 접근하는 순간부터 라이딩이 끝날 때까지 모든 순간을 정보와 함께 한다.  

Noodoe는 개성을 표현하기 쉬운 도구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표현을 하고 싶어 한다. 라이더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Noodoe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계기반 디자인을 탐색하고 개인 컬렉션에 즐겨 찾기를 다운로드 한 다음 내 모터사이클에 설치할 수 있다.  
자신만의 계기반 디자인을 구성할 수도 있다. 모든 라이더는 Noodoe 계기반 디자이너가 되어 새로운 디자인을 Noodoe 클라우드에 게시할 수 있다. 자신의 창작물을 디자인하고 공유하고, 다른 사람과 결과물로 소통할 수 있는 본격적인 소셜 네트워크이다. 

실제 구현되는 6가지 기능
라이더는 Noodoe 클라우드에서 선호하는 시계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시계를 디자인할 수도 있다. 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상 조건을 표시하는 것 외에 라이더를 위한 사용자 전용 일기 예보를 제공할 수 있다. Noodoe 클라우드에서 선호하는 날씨 대시 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이 역시 스스로 디자인해서 넣을 수도 있다.

스마트 컴퍼스는 나침반처럼 라이더를 중심으로 인근 킴코 딜러나 주유소, 편의점 및 기타 유용한 지점을 상대적 위치로 표시해준다. 라이더를 중심으로 각 지점의 방향과 거리 정보를 보여준다. 또 지점뿐 아니라 그룹을 설정하고 대시 보드에 있는 다른 라이더의 상대적인 위치를 보여줄 수 있다. 속도계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마음대로다. 
스마트폰처럼 알림 기능도 계기부로 연동할 수 있다. Noodoe는 스쿠터가 멈추면 라이더의 스마트 폰에서 받은 중요한 알림을 계기반에 표시할 수 있다. 알림에는 대표적인 SNS를 연동할 수 있고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를 미리 보기해 주기도 한다. 

My Ride 찾기 기능으로 주차된 내 모터사이클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주차 된 위치가 기록됐기 때문에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한 위치로 라이더를 안내할 수 있다.

물론 운전 중 이 다양한 것을 직접 조작하면 위험할 수 있다. 킴코는 안전 예방 조치로써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고 법이 허용하는 경우에만 메시지 및 알림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Noodoe 컨트롤 스위치를 통해 기능을 전환하거나 알림을 스크롤할 때 운전자는 핸들 바를 손에서 떼지 않고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다. 언제든지 곧바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작을 줄인 것이다. 또 계기부의 가시성은 모든 종류의 기상 조건, 즉 맑은 날이나 흐린 날 등에도 안전하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마쳤다. 

킴코는 Noodoe를 올해 1분기에 시장에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시 대량 생산 및 시장 유통에 들어갈 것이며 신형 투어링 스쿠터인 AK550의 표준 구성으로, 클래식 스쿠터인 Like150i에는 선택 사양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개발할 많은 스쿠터는 모두 Noodoe 시스템을 통합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브랜드 중 가장 진보적인 이미지답게 무선 정보데이터를 계기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은 킴코가 모터사이클 제조사로서 새로운 방향을 잡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륜차뿐 아니라 통합 모빌리티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이 더욱 적극적으로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로 Noodoe 콘셉트를 발 빠르게 양산 시스템으로 적용한 킴코의 발걸음은 매우 진보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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