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이 붕 떠올라 라이딩도 가볍게 떠나고 싶다. 라이더를 가볍게 해주는 많은 요소 중에 신발은 라이딩의 즐거움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려 주는 중요한 장비다. 

스포츠 슈즈는 스포츠의 목적에 맞게 설계되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소재, 기능까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사이클링 슈즈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최고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하이엔드의 라이딩 슈즈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공기역학 디자인과 밀착된 착화감을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 다이얼 시스템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시디(SIDI)가 발의 편안함과 균형을 완벽하게 맞춘 새로운 로드용 플래그십 슈즈 샷(SHOT)을 출시했다. 시디는 디노 시뇨리(Dino Signori)가 1960년도에 설립한 이탈리아 회사로 사이클링 슈즈부터 오토바이용품, 스키의류까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유명 신발 브랜드다. 특히, 기본 벨크로와 버클 방식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닌 와이어식 클로저 시스템을 라이딩 슈즈에 처음 접목한 회사가 바로 시디다.

이번에 출시한 시디 샷은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로드용 최상급 클릿슈즈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 프룸의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과 함께해 더욱 유명해졌다. 시디 샷은 우수한 품질과 성능뿐만 아니라, 시디만의 독자적인 기술인 더블 테크노-3 푸시 시스템(Double tecno-3 Push System)으로 발을 균형감 있게 잡아주어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시즌 최고의 구원자가 되어줄 시디 샷을 만나보자.

 

최상급 사이클링 슈즈 ‘시디 샷’

시디 샷은 날렵하고 강인한 디자인을 가진 사이클링 슈즈다. 측면에 호랑이 발톱으로 긁힌 듯한 패턴에서 독특함이 느껴진다. 시디 샷은 시디와이어 후속모델로 출시되었으며, 다이얼 위치를 중앙에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갑피는 ‘마이크로피브라 테크프로(Microfibra Techpro)’라는 마이크로파이버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혁신적이고 자연 친환경적인 소재로 가죽과 유사한 질감이며 가볍고 유연하다. 또한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어 라이딩 시, 슈즈가 물에 쉽게 젖지 않는다. 또한, 옐로우컬러의 발광 소재를 적용하여 어둠속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발휘한다. 

마이크로파이버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하지 않는 특수 소재로 최근 스포츠 제품과 고급 사이클링 슈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국제안전직물 규격 에코 텍스(Oeko-Tex)를 획득했다. 

중앙에 위치한 다이얼은 시디 고유의 ‘더블 테크노3 푸시 시스템(Double Tecno3 Push System)’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라이더가 슈즈를 쉽고 빠르게 신고 벗을 수 있으며, 미세한 조절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적인 보아(Boa) 스타일의 다이얼과는 달리, 중앙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손잡이가 반달처럼 튀어나와 쉽게 돌려 발을 조일 수 있다. 다이얼 조절이 끝난 다음에는 튀어나온 손잡이를 다시 접을 수 있어 간편하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데도 한몫하며, 다이얼이 좌우 텐션을 잡아주어 발의 균형과 밀착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밑창은 벤트 카본 솔(Vent Carbon Sole)을 사용했다. 벤트 카본 솔은 단단함과 강성을 가진 카본 솔에 통풍구가 뚫려있는 디자인이다. 밑창의 전면부와 중심부에 뚫린 통풍구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항상 쾌적한 상태로 내부를 유지해준다. 카본 솔의 특징은 얇지만 높은 강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라이더의 발과 페달 사이의 간격을 줄여 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밑창의 앞부분에는 붉은색 부품이 장착되어 있다. 바로 솔 에어 인테이크(Sole-air Intake)라는 가변식 통풍 시스템으로 날씨 변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다. 조작은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뒤꿈치 부분의 힐 패드(Hell pad)와 솔 에어 인테이크는 신발을 오랜 기간 신다 보면 닳게 된다. 시디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파츠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이클링 슈즈의 힐컵(Heel Cup)은 라이더의 뒤꿈치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샷은 라이더의 발을 완벽하게 고정하고 편안함을 주기 위해 힐 리텐션 디바이스(Heel Retention Device)를 힐컵에 부착해 라이더의 발 모양에 따라 힐컵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 힐 리텐션 디바이스는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다. 발목이 가는 라이더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시디 샷의 인솔은 기존 시디 와이어 모델과 동일하다. 인솔 상단에 여러 개의 통풍구멍이 뚫려있어 발 내부의 열기와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며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착용방법

시디 샷의 착용 방법은 간단하다. 두 개의 아우터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양쪽 쿼터를 손가락으로 벌리고 와이어를 늘린다. 그다음 다이얼 중앙에 빨간색 버튼을 누르고 위로 튀어나온 밸브를 우측방향으로 돌리면 와이어가 팽팽하게 발을 잡아준다.  

세게 조였을 경우,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아우터 버튼을 누르면서 와이어를 다시 늘리면 된다. 특히 상단과 하단의 아우터가 따로 작동할 수 있어 좀 더 느슨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따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시디 샷은 40(250), 41(255), 42(260), 43(265), 44(270)의 5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시디 샷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밑창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같은 기술을 적용한 MTB 사이클링 슈즈 ‘타이거(Tiger)'도 함께 출시되었다. 시디 샷과 타이거의 가격은 49만5천 원으로 같다. 

본격적인 라이딩시즌이 돌아왔다. 집안에 꼭꼭 숨겨 두었던 자전거를 꺼내 세척하고 사이클링 레이스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시디 샷이 더 완벽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이다. 레이스를 위해 제작한 최상급 사이클링 슈즈인 시디 샷은 그동안 경험했던 슈즈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사이클링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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